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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left
정말 시간 빠르게도 간다. 하지만 기록으로 남길만한 일들은 해내진 않았다. 그전에는 뭔가 생산해내지 않더라도 수업을 많이 들으니까..라는 핑계로 넘겼었는데, 지금은 수업도 하나. 변명의 여지가 없다. 생각해보면 수업을 몇개 듣든지 상관이 없는 일인 것 같다. 시험기간에 밤새는 건 똑같으니..ㅋㅋ나는 정말 ~그토록 바라던~ 자유가 주어졌을 때 그걸 영리하게 써내지 못하는 것 같다. 오히려 그 자유가 주어졌을 때 벌레가 되어버리곤 한다. 외부의 압박이 들어오지 않을 때, 굳이 외부와 교류를 꺼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내 본성인가보다-__-
시험이 끝난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서 를 다 봤다. 처음엔 단순히 타임킬링으로 볼 생각이었지만, 심각하게 몰입해서 봐버렸다.. 내가 본 일본 애니메이션은 과 정도인데, 이들 중에서는 내 세계관과 가장 부합한 스토리였다고 부끄러움 없이(!) 말할 수 있다.
삶의 질이 정말 바닥을 기고 있다.. 전공을 다섯개씩 들어도 꿀수업이 2개정도는 있으니 버텼는데, 지금은 그나마 하나정도..? 가장 보기보다 힘이 들고 시간투자를 많이 해야 했던 과목은 PL이다-_- coq로 type language를 구성하는데 이거 과제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하루이틀전에야 기말고사 준비를 시작했다면 정말 큰일났을거야...
이런짓이나 하고있다-ㅅ-
내가 computer science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분야 pioneers가 정말 정감가고 좋은 아저씨들이라는 것이다 ㅎㅎ... Dijkstra의 note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실감했다. OSTEP의 저자들도 가끔은 과하게 nerd한 면도 있지만 성격 좋은 분들일 것 같다. 덕분에 이번학기 OS를 수강하면서 700페이지짜리 영어책을 다 읽게 될 것 같다..
시대는 하수상하고 적자생존의 시대가 도래하고야 만 것 같은데, 나는 점점 불성실해져서 걱정이다..Surface Pro급 하드웨어(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에 linux 혹은 mac환경의 device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Windows환경을 세팅하고 사용하는 일은 정말 스트레스받는 일이다-_____-.. Bash on Windows가 한 때 희망이라 믿었지만 그것도 결국에는 실험적인 시도에 불과하고 결국 virtualbox를 돌리는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그런데.. Bash on Windows에서 java를 사용하기 위해서 Pro insider review를 사용하고 있었던 나는 현재 pre-released windows에서 virtualbox가 구동이 안된다는 이슈를 발견했고-_- 반쪽자리 Bas..
24시간여동안 열심히 삽질하며 C#코딩을 했다.. WPF로 DB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가장 헷갈렸던 것은 역시 MVVM이라는 개념이었다.. 이름부터 이상해.. 어찌저찌 삽질해가면서 돌아가는 코드를 짜긴 짰는데, 이게 올바른 패턴인지는 모르겠다ㅡ_ㅡ..그래도 Visual Studio가 꽤나 생산적인 도구라서 코딩과정에 짜증은 덜했다. context에 맞게 똑똑하게 auto completion을 지원하는데, 이게 역으로 에러없는 코드 작성에도 큰 도움이 되더라.
연구실 인턴을 하면서 답이 없는 문제를 붙잡고 끙끙대면서.. 이것에 비하면 학부강의는 정말 천국이었어...라는 말을 계속 되뇌었었는데, 정작 바로 다음 학기 학부강의에 쩔쩔매고있다. 진정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인건가ㅋㅋ..정신을 차리고 보니 두 수업에서 혼자서 3인분을 해야 하게 됐고 당장 due가 다음주가 되었던 것이다..목요일 시험, 금요일 프로젝트 중간발표, 토요일 시험, 일요일 시험, 월요일 OS project. 이 일정을 버텨내야 한다니ㅠ_ㅠ.. 최대한 밤 덜새는 방향으로 해야겠다. 몸이 남아나질 않더라고..
근황.. 정말 더럽게도 PS할시간이 없는데 ICPC를 놓치는 건 아쉬워서 사실상 원맨팀을 꾸려 참여했는데(team20), 오늘 인터넷 예선이 있었다. 운이 따라서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고 대전 리저널에 나갈 것 같다!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ㅇㅁㅇ
마지막 학기의 개강. 연구실 인턴을 그만두고, 학기에 열중하기로 했다.이러니 저러니 이유를 붙였지만, 결국에 본질은 도망친 거라는 생각이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었고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두려웠다. 행선지가 정해지고 가벼운 마음이 되어 회식자리에 갔는데, "지금까지 본 모습 중 가장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_-; 정말 압박감이 심하긴 심했나보다..어쨌든 1패를 추가한 셈이다. 실패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뭐 이정도 실패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기록으로 남는 결과물이 없었을 뿐이지, 얻은 게 많았으니까..를 봤는데 정말 취향저격의 난장판이 펼쳐지는 영화였다. 대책없이 사랑으로 돌진..
Fei-fei Li앞에서는 감히 징징댈 수도 없겠다..ㄷㄷ...존경, 또 존경
나쁜 습관인데, 나는 내 현재능력이 100이라 하면 150정도까지의 일은 공부해서 150, 혹은 180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300의 일이 들어왔을 때에는 오히려 방향을 놓아버리고 우울함에 빠져서 110조차 간신히 마무리지어버리곤 한다. 내 자신에게는 단계적인 목표를 줌으로써 이게 어느정도 해결 가능했지만, 세상일은 내맘대로 내게 주어지는 게 아니라서, 이게 문제가 되더라. 지금도 그런 상태로 허우적대기만 하고,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인 것 같다. 쫄보같은 생각만 들고..좀더 들여다보면, 난 내 자신이 '제대로 가고있는가'라는 방향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우직한 확신을 가지고 하루하루의 일과를 끝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확신이 없어서 불안해지면 계속해서 고민을 하게되고+스트..
CS를 더 공부하면서 competitive programming만큼이나 재밌는 게 없다는 걸 느낀다. 박진감 넘치고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고 결과도 정정당당한 편이고 그만큼 밀도있게 배운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드문 것 같다. 어떤 배움의 순간, 깨달음의 순간을 느끼는 게 엄청 힘들고 자주 없는 일이라서.. @_@그래도 먹고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지.. sigh
꽤 오랜만에 글을 쓰는 듯. vision lab에서 인턴을 하면서 tensorflow코딩을 하고 있다.. 여기서는 결국 에러없이 graph구조를 짜는게 중요한 것 같은데, 그 구조가 웬만한 알고리즘의 data structure만큼 복잡성이 있어서 정말 어렵다ㅠ_ㅠ...
처음 CV를 제대로 써봤는데, 정말 고통스러운 작업이었다.변명하자면 복전 코스를 탄 지 1년도 채 안됐는데, 무슨 project나 research experience가 있을리가 있나ㅠㅠ싶지만, 당장 내년에 대학원을 지원할 마당에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를 해야 맞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번학기는 이미 포화상태였지만, 저번 겨울방학을 약간 허투루 보낸 게 아쉽다.이와 함께 motivating한 일이기도 했다. 다른 사람의 cv를 살펴보면서 대학원을 생각한다면 정말 당장 앞의 공부보다도 중요한 게 내 연구분야고 내 관심분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라도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